비씨카드사는 최근 전북 고창군과 지방세 수납대행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
자동차세 납부분부터 대신 수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카드사로부터 일시에 지방세를
지급받게 돼 안정적인 조기 세수확보와 사업집행이 가능해지는 한편 회원도
카드이용대금 결제일자에 자동차세가 은행계좌에서 자동 인출됨에 따라
세금납부가 훨씬 편리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씨카드회원이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할 경우 최고 18개월까지 할부
결제도 가능하다.

비씨카드는 지난해말 경기도 의정부시를 시작으로 북제주군 목포시 등 3개
지자체의 자동차세를 신용카드로 수납하고 있으며 앞으로 종합토지세 재산세
주민세 등 모든 지방세에 대해서도 수납을 확대해갈 방침이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