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선물시장 주문처리용량이 현재보다 3배이상 늘어난다.

증권거래소는 30일 오후 각 증권회사의 선물.옵션담당 임원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매매체결시스템의 처리용량을 내년 3월까지 현재보다 3배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하루 1만5천건인 주문처리용량이 내년 3월까지는 4만5천건
으로 늘어나 선물시장에서의 전산처리 지연 문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선물거래가 폭주함에 따라 가끔 전산처리가 지연
되곤해 하루 1만5천건인 주문처리용량을 2만7천건으로 늘렸으며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4만5천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이날 회의에서 "투자위험성이 큰 선물.옵션시장에서
전문지식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투자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각 증권사 일선 지점에서 투자자들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는 올 1월 일평균 거래량이 5천7백90계약이던 것이
10월들어 지난 25일까지 2만2백86계약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1월 26.4%에서 10월 38.2%로 크게 늘어났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