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다음으로 큰 시장입니다.

내년에 나올 신상품을 홍보하고 고객이 많은 한국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왔습니다"

지난 26일 입국해 한국의 골프용품시장을 살펴본 필 암브러스터 (49)
미국 파워빌트골프 부사장은 9월의 라스베이가스쇼에서 출품한 새
드라이버가 내년에 선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새로 개발한 드라이버는 헤드안에 고압질소를 집어넣어 반발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뿐아니라 고압질소가 헤드페이스를 밀어주기 때문에 스위트스포트도
극대화돼 거리를 많이 내지요" 실제 그가 이 드라이버로 보인 시범샷은
놀랄만했다.

우리나이로 50을 눈앞에 두었는데도 거리는 2백50야드를 넘나들었다.

파워빌트는 샤프트내에 충격흡수장치를 내장하는등 특징이 많은데다
한때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쓴다하여 더 유명해진 클럽이다.

골퍼들의 체형에 맞게 클럽이 제작 판매되는 것도 돋보이는 점이다.

암브러스터 부사장은 "앞으로도 한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는 동양인의
체형에 맞는 클럽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장에서 나올때부터 미국인용보다 샤프트강도는 부드럽게, 샤프트길이는
짧게, 스윙웨이트는 가볍게, 그립은 가늘게 주문 제작하고 있다는 얘기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