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플라자 분당점이 내달1일 개점한다.

삼성그룹이 유통업진출이후 가장 본격적인 작품으로 선보이는 삼성물산의
분당플라자는 백화점과 전문점등 다양한 업태의 점포가 들어서는 한국형
복합쇼핑센터 1호점이다.

삼성물산은 일반점포만이 아니라 식당문화공간 휴게공간등을 갖추어
가족중심의 쇼핑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플라자는 지상20층 지하6층의 건물로 쇼핑센터는 9층까지이며
영업면적은 8천3백평이다.

삼성플라자는 분당인구 40만명뿐만 아니라 서울강남 용인 수지 수원등의
인구를 포함하는 광역상권을 설정, 하루평균매출을 10억원으로 설정하고
올해연말까지 두달동안 5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지역 의 현대 롯데잠실점 갤러리아백화점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의 총투자비는 토지비를 포함,3천억원에 달했으며
투자원금회수기간은 10년으로 상대적으로 길게 잡았다.

분당점장인 최동서 삼성물산 상무는 "외국의 유통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새로운 유통문화를 창조한다는 차원에서 투자비조기회수를 위한 순익위주의
경영보다는 다양한 고객편익제공에 일단 영업의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플라자분당점은 5백평규모의 국내최대 문화센터,성남시청민원봉사실
호암미술관과 연계된 갤러리등 각종 편의시설을 집중적으로 꾸몄다.

신선식품당일판매제와 주변거리가꾸기등을 통해 분당지역을 생활형신도시로
변모시킨다는 전략이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