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 중장리 일원 1백56만4천평 규모의 안면도국제
관광단지(안면마린월드)조성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개발된다.

충남도는 31일 안면마린월드 개발을 위한 안면도국제관광단지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오는 98년초부터 2006년까지 총사업비 1조1천1백30억원을
들여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면마린월드는 충남도와 미국의 인피니티국제그룹사가 해외합작형태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하는 것으로 충남도가 부지를 현물로 제공하고
인피니티국제그룹사가 자금을 투입한다.

이를위해 충남도는 11월중에 인피니티국제그룹사 공동출자형태로 안면
마린월드 개발을 전담할 안면관광개발(주)을 설립하기로 했다.

당초 93만6천평 규모로 개발키로 했던 안면마린월드는 인공섬 조성에 따른
해수호 개발을 위해 병술만지구 62만8천평이 늘어 전체 1백56만4천평 규모로
확대됐다.

도는 이곳에 테마파크지구, 엔터테인먼트 빌리지지구, 병술만지구, 마린
월드지구, 골프장지구, 실버타운지구 등 6개 지구별로 특화개발해 동양
최대의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꽃지해수욕장 주변인 테마파크지구에는 전망대 호텔 야외공연장과 역사
체험장 세계풍물전시장 등이 조성되고 실버타운지구에는 한방치료실 노인
복지회관 노인휴양돔 식물원 콘도미니엄 등이 들어선다.

또 엔터테인먼트 빌리지에는 게임장 등 유희시설과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허니문호텔 등이 들어서고 골프장지구에는 18홀과 9홀규모의 골프장이 조성
된다.

이와함께 마린월드에는 돌고래쇼장 수족관 어패류전시장 해양생태계연구
센터와 수상스키 등 수상레저와 모험놀이시설이 들어서고 병술만지구에
인공섬을 만들어 유람선을 띄울 계획이다.

이를위해 충남도는 내년부터 편입용지 보상과 진입로 및 상수도 공사에
1백44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기반시설공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