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좋은 골프코스는 어디인가.

미국 골프매거진은 최근호에서 자체 선정한 세계 1백대 우수골프코스를
발표했다.

1위는 미국의 파인밸리였다.

프로골퍼 코스설계가 골프라이터 등 72명의 골프전문가들이 선정한
1백대코스에는 미국 골프장이 58개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다음은 잉글랜드로 10개, 골프본고장 스코틀랜드는 8개 골프장이 들어
있다.

호주와 아일랜드는 5개, 캐나다는 3개, 스페인은 2개가 뽑혔으며,
남아공 도미니카 포루투갈 멕시코 뉴질랜드가 1개씩 포함되어있다.

세계에서 13개국만이 1백대 골프코스에 명함을 올려놓고 있는 셈이다.

우리의 관심거리가 될수밖에 없는 일본의 경우 무려 4개가 들어있다.

고베의 히로노 (41위), 가와나의 가와나후지코스 (51위),
오사카의 나루오 (68위), 도쿄의 가쓰미가세키 이스트코스 (90위)가
그것이다.

물론 동양권에서는 일본이 유일하다.

매스터즈를 개최하는 미국의 오거스타내셔널은 4위에 올랐고, 호주의
로열 멜번은 5위로 미국이외의 골프장중 가장 랭킹이 높았다.

골프의 발상지격인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7위였다.

1백대코스중 파가 72인 골프장은 49개로 절반에 달했고, 파71이 26개,
파70이 16개였다.

또 파73인 골프장은 7개였으며 파가 68인 곳과 74인 곳도 1개씩 있었다.

1백대코스중 전장이 가장 긴 골프장은 미국 일리노이주의 메디나
(49위.파72)로 7천3백65야드였다.

반면 일리노이주의 쇼레이커는 전장 6천3백18야드(77위.파71)로 가장
짧았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