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베틀라나 "러시아 노래"(오코라)

=라디오프랑스가 세계의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오코라"시리즈중 러시아편.

러시아의 여가수 스베틀라나가 아코디온과 러시아 전통악기인 발라라이카의
반주에 맞춰 러시아민요들을 들려준다.

스베틀라나가 맑고 고운 목소리로 들려주는 러시아민요의 쓸쓸하고 애잔한
선율이 낙엽 뒹구는 늦가을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 킬라르 "여인의 초상"(데카)

="피아노"의 감독 제인 캠피온의 신작 "여인의 초상"의 오리지널사운드
트랙.

30년동안 영화음악을 작곡해온 클래식작곡가 보즈시에크 킬라르는 19세기
영국 상류층 여성들의 내면을 간결하면서도 격조높은 음악으로 그려낸다.

극중 메를부인(바바라 허시)의 주제곡으로 쓰이는 슈베르트의 "즉흥곡집
작품90번"은 프랑스의 신예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네의 솜씨다.

자신감 넘치고 능숙한 연주가 일품.

브린디시 콰르텟이 연주하는 슈베르트 "현악4중주 d단조"도 훌륭하다.

품격있고 완성도 높은 클래식영화음악 앨범.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