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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저/관광] 은빛 억새물결 '애틋한 만추'..갈대/억새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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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산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원색의 단풍이 지고나면 순박한 억새밭의
    그윽한 정취가 늦가을의 산과 들녘을 감싼다.

    억새밭은 우리나라 어느 산에서나 찾아 볼 수 있다.

    척박한 야산능선, 산기슭이나 산마루 평원지대에 대개 무성한 억새밭이
    형성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람결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메밀밭같은 억새능선을 걷노라면 화려한
    계절을 떠나보내는 애틋한 감상과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처연한 심정을
    함께 맛볼수 있다.

    억새와 갈대는 흡사해 혼돈하기 쉽다.

    산에서 자라는 것은 억새,연못이나 수로 또는 바닷가에 자라는 것은
    갈대라고 보면 된다.

    억새는 단풍과 같이 가을을 열면서도 12월초 눈이 내릴때까지 늦가을을
    지킨다.

    이달에 가볼만한 억새-갈대명소를 산 바다 들판 강 등으로 나눠
    안내한다.

    <>광천 오서산

    = 충남 보령시 청소면과 홍성군 광천읍 경계에 있는 오서산 (7백91m)은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이 온통 갈대밭을 이뤄 특이한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맛볼수 있는 곳이다.

    눈을 돌리면 푸른 서해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주요 등산코스는 상담마을~정암사~안부~능선~정상~남부능선~성연리로
    총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

    등산로는 대체로 순탄하지만 정암사에서 안부구간만은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파른 능선길.

    땀깨나 흘린끝에 갈대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상담마을에서 4km 떨어진 광천읍에 들러 예부터 유명한
    광천 새우젓과 멸치젓을 장만하는 재미도 있다.

    월동 미각을 한껏 돋우는 광천 새우젓은 담백한 뒷맛을 자랑한다.

    광천장날은 4일과 9일이므로 날짜에 맞춰 떠나면 더욱 좋다.

    홍성읍 한복판에는 근래에 개장한 홍성온천도 있어 온천욕으로 피로를
    말끔히 씻을수 있다.

    문의 홍성군청 (0451) 30-1222

    <> 전북 장수군 장안산

    = 장안산은 지난 86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기암괴석과
    원시수림이 울창하고 심산유곡에 형성된 연못과 폭포가 절경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장안산의 또 하나의 비경은 산정상에서 동쪽능선으로 등산로를 따라
    펼쳐진 광활한 억새밭이다.

    흐드러지게 핀 갈대밭에 만추의 바람이 불면 온 산등성이가 하얀 갈대의
    파도로 춤추는 듯 장관을 이루며 등산객들을 경탄케 한다.

    문의 장수군청 (0656) 351-2144

    <> 순천시 대대동, 해룡면 와온마을 갈대 군락지

    = 순천시 대대동과 해룡면은 개펄과 꼬막양식장, 선착장이 있는
    전형적인 해변마을.

    바다를 물들이는 낙조와 갈대가 연출하는 낭만적인 풍경이 가슴을
    저미도록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일몰이 진행되는 20여분간 용광로처럼 시뻘건 태양이 점점
    커지다가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광경은 일생동안 잊지못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갈대숲에 파묻히다시피한 대대동은 선착장을 중심으로 가장 무성한
    갈대군락을 형성하고 있어 문학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해룡면 상내리의 와온마을은 낙조의 장관을 관망하기 적합한 곳으로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문의 순천시청 (0661) 749-3328

    <> 제주 억새군무

    = 탁 트인 벌판 어디를 둘러봐도 무성한 억새밭이 출렁거린다.

    쪽빛 바다와 아름다운 기암절벽이 억새물결과 어우러져 늦가을의
    제주는 한폭의 그림을 이룬다.

    제주공항에서 중문관광단지 쪽으로 빠져나가는 서부산업도로일대와
    반대쪽 성읍민속마을로 가는 동부산업도로주변이 제주도에서 가장
    탐스러운 억새물결을 볼수 있는 곳이다.

    제주공항에서 서부산업도로를 타고 억새의 마중을 받으며 30분쯤 달린뒤
    동광리 검문소에서 우회전, 5분쯤 가다보면 드넓은 벌판에 은빛 군무를
    추고 있는 듯한 억새밭을 만난다.

    이곳 한림읍 이시돌목장과 이웃목장에서는 지천으로 널려 있는
    억새물결을 피해가며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떼나 말떼의 정경에서
    또 다른 가을의 정취를 느낄수 있다.

    또 주변 승마장에서 조랑말을 빌려 억새밭길을 달리는 재미도 제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멋이다.

    서부산업도로로 되돌아와 자동차로 20분쯤 달리면 우회도로와 만나면서
    대정에 닿는다.

    이곳에서 해안도로로 10분쯤 달리면 모슬포 평야 남서쪽 끝에 혹처럼
    또아리를 틀고 앉은 송악산이 나온다.

    또 성산일출봉과 성읍민속마을을 잇는 중산간도로 (604번 지방도)는
    제주의 가을을 가슴으로 느낄수 있는 드라이브코스.

    "억새 오름길"이라고 불리는 이 길은 멀리 한라산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봉곳봉곳 솟아있는 오름들과 가을바람에 살랑대는 억새가 조화를
    이뤄 한폭의 풍경화를 만들어 낸다.

    문의 남제주군청 (064) 33-2701

    <>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둑

    = 금강하구둑은 길이가 1천8백41m로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와
    전라북도 군산을 잇고 있다.

    금강하구둑 한산면 신성리 일원에는 폭 1백~2백m, 높이 2~3m, 길이가
    4~5km에 달하는 광활한 갈대군락지가 조성돼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시기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몰려온다.

    문의 서천군청 (0459) 950-4224

    한편 철도청에서는 이달 22~23일에는 전남 장흥 천관산으로, 29~30일에는
    경남 밀양 천황.제약산으로 억새등산열차를 운행한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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