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교가 3일 0시부터 왕복 8차로로 개통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서울~외곽순환선 김포 일산간 3.5km로 김포군
고촌면신곡리에서 48번국도 (서울~강화)와 연결돼 한강을 건너 고양시
토당동에서 자유로와접속된다.

이 구간에 포함된 김포대교는 길이 2.8km로 한강의 28개 다리중 가장
길며 폭도 37.8m로 가장 넓다.

한강의 가장 하류지역에 최신공법으로 건설된 이 다리는 비가 내릴 때나
밤에도차선이 잘 보이도록 돌출식 차선을 설치했으며 비상사태에 대비,
폭 3m의 갓길을 갖추고 있다.

또 한강변 김포쪽 둔치의 경작지를 보호하기 위해 교량길이 2.28km
중 9백50m 구간에는 교각거리를 50m씩 확보했고 앞으로 물류난 해소에
필요한 뱃길을 확보하기 위해 한강본류 9백30m 구간은 교각간 거리를
1백25m씩 띄었다.

건설교통부는 국도 48호선과 자유로 등 접속도로에서 빚어질 수 있는
병목현상을해소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김포 일산간은
당분간 왕복 4차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