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증권사들이 신용만기를 잇따라 연장하고 있다.

현대 동서 쌍용증권이 신용만기를 60일 더 연장한데 이어 대우증권과
LG증권도 신용만기 연장을 결정했다.

31일 대우증권은 이날 현재까지 신용투자한 고객에 한해 신용만기기간을
1백50일에서 2백10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추가연장한 60일에 대해서는 연15%의 이자율을 적용키로 했다.

LG증권도 오는 12월31일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융자분에 대해 만기를
60일 더 연장키로 했다.

LG증권은 신용이자율을 그대로 연13%를 유지키로 했다.

대우증권의 김서진 부사장은 "투자손실을 만회해야 한다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아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LG증권 최택상 영업지원팀장은 "예전에 신용융자 만기를 연장했다가 낭패를
본 사례가 많아 신용융자를 늘리지 않는게 원칙"이라면서도 "이미 몇몇
증권사에서 신용만기를 연장했기 때문에 연말까지 만기도래분에서 만기연장을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