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원자력 발전소 2호기가 2일 오후 4시53분 주변압기의
고장으로 정지됐다.

영광원자력본부는 "터빈발전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설비인 주변압기가
고장나 발전이 중단됐으며 현재 정확한 고장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본부는 "그러나 이번 고장은 원자로 계통이 아닌 발전기의
2차계통에서 일어난 것으로 방사능 누출 등 원전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으며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고 및 고장등급으로는 0등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고장난 2호기는 지난 5월15일 50여일간의 계획예방정비를 마친뒤
5개여월만에 발생한 것이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