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001년까지 모두 1조1천7백13억원을 투자, 쓰레기소각장
재활용시설 매립지 등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또 쓰레기 처리분야를 점담할 기구로 환경시설관리공사를 설립키로 했다.

서울시는 2일 이같은 내용의 폐기물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부분별 투자액은 <>음식물쓰레기처리 7백47억원 <>재활용 1천6백50억원
<>자원회수시설 6천3백99억원 <>매립지안정화 1천44억원 <>수도권매립지건설
1천7백9억원 <>수집 및 운반시설 1백64억원 등이다.

시는 앞으로 쓰레기 처리방식을 매립에서 소각중심으로 전환키로 하고
오는 2001년까지 14개의 광역소각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5%인 소각 비율을 33%로 늘리고 64%인 매립률은 27%로
낮추기로 했다.

신설되는 소각장의 경우 다이옥신등 유해물질 배출을 억제키 위해
국내외에서 일정규모이상 정상가동실적이 있는 기술을 채용토록 했으며
반드시 시험운행을 거치도록 했다.

또 4백60개에 이르는 소형소각로의 경우 연차별로 폐쇄, 오는 2001년에는
1백60곳만 운영키로 했다.

음식물 처리의 경우 퇴비화와 사료화시설을 대폭 확충한다는 방침아래
1백가구이상 공동주택 건설시 퇴비화처리기 설치를 의무화시키기로 했다.

또 마포 구로 송파 강서지역에 광역재활용품 자동선별시설을 건설,
가정에서 일일이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분리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개발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건설폐기물 처리를 위해 난지도
송파 강서지역에 재활용처리장을 설치키로 했다.

또 재활용을 촉진키 위해 1백억원의 기금을 조성,재활용사업자에게
5%금리에 3년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토록 했다.

청소대행업체의 경우 대형화를 유도키로 하고 현재 1백6개인 업체를
2001년까지 75개로 줄이기로 했다.

쓰레기 분리를 위한 비닐은 썩는 것으로 대체하되 비닐대신 규격통에
의한 종량제도 실시키로 했다.

수도권의 쓰레기처리를 전담할 환경시설관리공사의 경우 자원재생공사의
재활용시설과 난지도관리사업소 업무를 이관받도록 했다.

공사는 난지도체육공원의 유지관리및 재활용 기술개발과 보급업무도
맡게된다.

한편 시는 이번 계획에서 오는 2001년까지 착공되는 소각로의 경우 전액
시에서 투자하되 2002년부터는 자치구에서 부담토록해 앞으로 시와
자치구간의 소각로건설지원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