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4년 LG전자 구미1공장에 입사한 정지영(37)과장은 생산현장에서
직업교육과정 개발에 큰 성과를 올렸다.

입사이후 브라운관 제조기술분야의 전문가로 일하면서 93년 직업훈련교사
생산부문의 면허를 따냈다.

95년부터 직업훈련과장 역할을 겸직하면서 LG전자및 협력회사 사원에
대한 실질적인 기술 기능인력 육성체계를 마련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이때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한편 선진교육체계분석기법인
직무분석기법(DACUM)교재체제개발모델(ISD) 능력개발교수기법(CBC)
구성주의학습이론(PBL)등을 도입했다.

또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95년 영진전문대학 겸임교수로, 97년에는
구미기능대학 기능장과정 생산관리 전임강사로 위촉받으면서 학생지도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95년부터 산학연계를 통한 사내 전문대학 설립을 추진, 영진전문대학
LG전자구미캠퍼스를 전자과 40명,기계과 37명의 정원으로 개원했다.

이후 96년 전산계산과 40명을 증원해 올 2월 1차 졸업생 77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에도 3차로 공장자동학과 40명과 전자과 37명을 새로 모집했다.

또 연구설계분야에 근무하는 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사내 대학원
정규석사과정으로 경북대학교 LG전자 테크노대학원을 개원했다.

이와함께 디스플레이공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연수받을 수 있는
원격화상교육을 서울대와 올해부터는 실시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인재양성에도 관심을 둬 협력회사에 대한 교육지원체계를
마련하는데 앞장서왔다.

지난 2월19일 LG전자 협력회사훈련원을 노동부로부터 지정받아 협력회사
및 지역내 중소기업내 종업원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향상교육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밖에 대외적인 지원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경북도내 기술공무원TPM교육, 금오공과대학 특성화사업추진위원,
영진전문대학 기계계열자문위원, 구미지역 재직근로자 직무능력개발교육
등을 맡아 지역사회및 회사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