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전자는 각 계층별 직급별 기본교육을 제외하고는 부서의 요구에 따라
교육이 진행되는 독특한 교육방식을 갖고 있다.

또 최소의 교육인원을 선발, 사외교육기관에서 이수케 한후 다시
사내강사로서 활동하도록 하는 사내강사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창사이래 이같은 사내교육제도를 정비함으로써 생산성향상의 기반을
조성한 장본인이 박좌규부장이다.

지난 95년 성미전자가 전사적으로 불량률감소운동을 벌일 때도 박부장은
크게 이바지했다.

교육훈련업무를 맡고 있는 박부장은 현장부서와 공동으로 불량발생 원인을
분석한뒤 교육계획을 수립 시행했다.

그 결과 현장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불량의 원인을 제거하는데 앞장섰다.

박부장은 불량률감소방안의 하나로 자격인증제 도입을 주창했다.

자격인증제란 일정기간 교육을 받고 평가를 거쳐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만
생산에 참여토록 하는 제도.

성미전자는 자격인증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제한함으로써 사원들이
지속적으로 교육훈련을 받게 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성미전자의 불량률감소운동은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95년 0.025%이던 불량률을 96년에는 0.008%로 떨어졌고 올
상반기에는 0.006%로 낮아졌다.

불량률 하락은 곧바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매출 및 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박부장은 사내전산화작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부서간 원만한 작업의사 소통및 개선을 위해 사내 전산화를 구축한
것이다.

이를위해 다른 회사의 전산이용실례를 조사해 개선안을 추진, 업무상
필요악이던 문서를 줄이고 부서간 중복된 업무도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교육전산시스템에 대한 외부교육을 이수해 전산화작업을 더욱
현대화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개인교육훈련 기록을 전산화해 교육경력을 개인의 승급및 승진에
반영하는 제도도 도입 실시하고 있다.

개개인 자기계발을 도모할뿐만아니라 나아가 직위에 맞는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할수 있도록 해 인력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