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으로 3차원 측정기 생산업체인 덕인(대표 임재선)이
홈오토메이션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이 회사는 3일 3차원 측정기 생산기술을 응용한 홈오토메이션 기기를
개발, 올 연말부터 시판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회사측은 이달초 홈오토메이션 사업을 전담할 별도 법인으로
덕인전자를 설립하는 등 전국 판매망 구축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무선전화기에 TV리모콘 기능을 부착한 "리모폰"을 올연말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인데 국내 가전4사의 TV 리모콘을 별도의 세팅작업
없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존 제품보다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장난전화 퇴치용 "엑스키"도
올연말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와함께 개발완료단계에 있는 가정용 자동화컨트롤 박스를
오는 98년초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임사장은 "내년부터 홈오토메이션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 이 분야에서만
오는 2000년에 연간 매출액이 5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