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9년 서울에서 세계광고주대회가 열린다.

한국광고주협회는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최근 개최된 제44차 세계광고주
대회에서 차기대회 개최지역으로 한국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한국과 일본이 다음번 세계대회개최를 신청하자 세계광고주협회
(WFA)가 이사회를 열어 한국을 개최지로 결정,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이 대회가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광고주대회는 WFA의 35개 회원국 광고주협회들과 24개
다국적기업의 광고담당책임자들이 참석, 마케팅환경변화및 광고규제등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관련정보를 교환하는 각국 대형광고주(기업체)들의 모임이다.

내년 2월의 제45차 WFA총회를 거쳐 제46차 대회가 될 서울세계광고주대회는
99년 5월중 3일간 일정으로 열리게 된다.

이에따라 협회는 내년초에 대회사무국을 설치해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서울세계광고주대회를 계기로 국내광고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서울대회에서는 광고자율심의방향과
어린이광고 마케팅환경변화등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