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부품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개발프로젝트에 납품된다.

일본미쓰비시상사는 3일 "샤프가 제작하는 태양전지패널을 NASA가 추진하는
달.수성 탐사기의 발전장비에 탑재시키기로 했다"며 "우주비행선에 일본인이
탑승한 적은 있지만 일본제부품이 NASA의 프로젝트에 쓰이게 된 것은 이번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미쓰비시상사가 납품키로 한 샤프의 태양전지패널은 실리콘소재로 가볍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며 태양열을 끌어모아 발전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미쓰비시상사는 오는 23일 발사예정인 달 탐사기 "루너 프로젝터"용으로는
이미 납품이 끝났으며 99년 발사할 예정인 수성 탐사기용으로도 납품계약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NASA 이외 각종 인공위성탑재용으로 수출되는 일본제의 태양전지패널은
올해 40만장(1장=3평방cm), 내년 50만장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나아가 일본업계는 수년내에 태양전지패널의 세계시장에서 30-40%의 점유율
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