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이 도심속의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3일 서울역앞 광장에 자연 녹지공간을 조성키로 하고 최근
철도청과 업무협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시는 민간업체와 조경계약을 맺었으며 빠르면 금주중 착공해 올해말에
끝내기로 했다.

시는 모두 8천만원을 들여 주차장과 역사이에 지그재그형태로 느티나무
40그루를 심는 한편 벤치를 설치, 시민들이 녹지속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서울역앞광장을 교통광장에서 미관광장으로 용도변경했다.

시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남산과 서울역을 잇는 도심속의 녹지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1차로 주차장을 따라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녹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근대화이후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 광장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갔던 서울역 광장은 시민들이 쉬는 녹지공간으로 변하게 됐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