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O3)발생장치에서 생긴 오존가스를 대기로 유출되지 않게 하나도
남김없이 물에 용해시켜 대기로 유출되지 않게 하는 고농도 액상오존발생
장치가 개발됐다.

태형산업(대표 송재윤)과 서울시립대 김규식박사팀은 4년간 7억원을 투입,
물과 오존가스를 접촉시킬때 물속에 오존을 투입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오존가스위에 물을 분사해서 오존수를 만드는 액상오존발생장치를 개발,
특허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오존은 염소보다 몇백배 강한 산화력을 갖고있어 폐수나 상수의 살균 탈색
표백 배기가스처리등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때문에 오존발생기에서 발생된 오존가스가 물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대기중에 배출될 경우 환경문제등을 일으켜 그동안 물과 가스의 최적의
접촉방법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처리기술이 연구돼왔다.

태형산업은 종래 장치들이 발생오존의 5%정도만이 물과 혼합되고 95%는
대기로 빠져나감으로써 1PPM이상은 측정하기 힘들었던데 비해 새 장치는
95~1백%까지 용해시킴으로써 15PPM까지 고농도의 오존액상수를 만들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장치는 또 지금까지의 폭기방식장치와는 달리 소형 경량화로 경제성이
탁월하고 반응이 짧은 시간에 신속히 이뤄지므로 전기료를 기존제품의
20분의 1로 줄일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농도 15PPM의 1.2입방m 오존수로 상수원을 하루 1천5백t 정수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기존 음료수병업체를 상대로 가스발생방식으로는 해결이
안됐던 음료수병속의 녹조류살균용등으로 판매에 나선뒤 상수처리장등으로
영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