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적당한 위기의식 .. 신승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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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안과 대기업의 잇단 도산으로 인해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 우리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신선한 이슈가 바로 매주말 벌어지는
98프랑스 월드컵축구 최종 예선전이 아닌가 싶다.
지난 9월 시작되어 11월초까지 2개월간 벌어지는 월드컵 예선전은 홈 앤드
어웨이 경기방식을 도입, 각국의 축구열기를 이끌어 내면서 매경기마다
명승부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신바람나는 골의 행진을 계속하면서 6차전 만에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거머짐으로써 우리가 하나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특히 최대의 고비였던 일본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일구어
내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은 홈경기에서 일본에 완패함으로써 상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었고,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지난 2개월간 주말이면 우리를 들뜨게 했던 축구대표팀의 경기들을
지켜 보면서 스포츠에 있어서도 적당한 위기의식은 승리를 위한
원동력임을 알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우리의 위기의식이 팽배하여 긴장을 늦추지 않았을 때는 좋은
결과가 있었고,여유가 생겨 긴장을 풀었을 때는 실망스런 결과가 이어졌다.
우리의 일상사에 있어서도 지나친 긴장은 감정을 굳게 만들어 행동에
제약을 일으키나 적당한 긴장은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켜 오히려 생활을
활력있게 만들어 준다.
오늘 여유가 있다고 하여 그것이 반드시 내일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을
아무도 할수 없는 것이다.
현대사회가 복잡다단한 만큼 언제 어떤 위기가 우리에게 닥쳐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의 여유를 내일뿐 아니라 먼 미래에까지 이어가고자 한다면
항상 긴장을 풀지말고 닥쳐올 위기를 예상하고 조기에 그것을 잘 관리해
나갈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야만 한다는 교훈을 이번 축구경기는 우리에게
준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
빠져 우리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신선한 이슈가 바로 매주말 벌어지는
98프랑스 월드컵축구 최종 예선전이 아닌가 싶다.
지난 9월 시작되어 11월초까지 2개월간 벌어지는 월드컵 예선전은 홈 앤드
어웨이 경기방식을 도입, 각국의 축구열기를 이끌어 내면서 매경기마다
명승부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신바람나는 골의 행진을 계속하면서 6차전 만에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거머짐으로써 우리가 하나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특히 최대의 고비였던 일본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일구어
내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은 홈경기에서 일본에 완패함으로써 상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었고,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지난 2개월간 주말이면 우리를 들뜨게 했던 축구대표팀의 경기들을
지켜 보면서 스포츠에 있어서도 적당한 위기의식은 승리를 위한
원동력임을 알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우리의 위기의식이 팽배하여 긴장을 늦추지 않았을 때는 좋은
결과가 있었고,여유가 생겨 긴장을 풀었을 때는 실망스런 결과가 이어졌다.
우리의 일상사에 있어서도 지나친 긴장은 감정을 굳게 만들어 행동에
제약을 일으키나 적당한 긴장은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켜 오히려 생활을
활력있게 만들어 준다.
오늘 여유가 있다고 하여 그것이 반드시 내일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을
아무도 할수 없는 것이다.
현대사회가 복잡다단한 만큼 언제 어떤 위기가 우리에게 닥쳐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의 여유를 내일뿐 아니라 먼 미래에까지 이어가고자 한다면
항상 긴장을 풀지말고 닥쳐올 위기를 예상하고 조기에 그것을 잘 관리해
나갈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야만 한다는 교훈을 이번 축구경기는 우리에게
준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