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자들과 차별화된 1초단위 요금체제 및 점심시간할인제등의
새로운 서비스로 국제전화업계에 나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자부심을
갖습니다"

008국제전화 서비스개시 한달을 맞은 장상현 온세통신사장은 매일
통화량이 1천콜이상이 늘어나고 하루최고 4만콜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어 초기 시장진입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통해 올해중 시장 점유목표인 10.4%달성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사장은 "이러한 성공의 요인으로 기존 사업자들이 6초단위로
과금하는데 비해 1초단위로 과금체제를 도입한 것이나 세계 최초로
실시중인 점심시간대 할인제(30%)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점심시간 할인제도는 국제전화 이용패턴을 지금까지 주로 할인이
이뤄지던 밤시간대에서 낮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자평했다.

그는 보다 확고한 시장의 확보를 위해 기존사업자와 5-6%정도 간격을
유지한 요금차별화를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며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있는 다양한 신종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사장은 무엇보다 당초 신생사업자로서 가장 우려했던 통화품질문제는
개통결과 접속시간단축등에 따라 이용자들이 전혀 불편을 느끼지못할만큼
만족스럽다며 이는 1백% 해저광케이블을 이용한 라인구축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말 사업에 참여하는 시외전화서비스를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99년까지 3천5백억원의 증자와 차입을 통해
총 3천8백억원의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통해 서울 경기 중부 영남 호남등 5개권역에 시외국사를 건립하고
구간별 고객별로 세분화된 시장의 목표접근전략을 구사, 제2사업자가
겪었던 접속지연이나 통화회선부족문제등을 극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