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 새우젓은 반드시 흰색 팻말을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물검사소는 4일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들이 값싼
중국산 새우로 만든 새우젓을 국산으로 속아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원산지
표시 준수에 대한 특별 단속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수산물검사소는 새우젓을 드럼통 등 대형 용기에 담았다가
소비자들에게는 덜어 파는 유통 특성을 감안해 국산 새우젓에는 흰색 팻말을
달게 해 한눈에 국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시장과 백화점 등에서 새우젓을 파는 상인들은 국산 새우젓
통에는 흰색 팻말을 붙여야 하며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잡은 새우로 만든
새우젓 통에는 파란색 팻말로 따로 구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산물검사소는 본격적인 김장 담그기가 시작되는 이달 중순까지
원산지 표시 플라스틱 팻말 3천개를 시장과 백화점 등에 무료로 나눠주기로
하고 팻말제작을 주문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