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시대에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일류기업만이 살아남을수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도 "품질경영이 곧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인식아래 각종 품질경영상을 마련해놓고 기업의 품질경영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품질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경쟁적으로 첨단기법을
개발, 도입하고 있다.


<> 미국

80년대말 말콤볼드리지상이 제정되면서 미국기업의 품질수준에 대한 위기
의식과 품질경영에 대한 필요성인식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수많은 기업들이 볼드리지평가항목에 근거해 자사의 품질경영수준을 진단
하고 문제점을 보완했다.

성공적 기업들은 자사의 사례를 공개함으로써 동일한 성과를 내고자하는
다른 기업들에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거래업체들에 세계수준의 품질경쟁력
달성만이 기업의 생존을 보장한다는 압력과 자극을 주었다.

말콤볼드리지상은 기업활동을 통한 고객만족도 및 품질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평가대상은 미국의 기업체중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에 한정하고 있으며 매년
제조회사 2개, 종업원 5백명이하의 소기업 2개, 서비스업체 2개에 시상하고
있다.

또 말콤볼드리지상 외에 주정부차원의 품질경영상시상제도가 활발해 현재
50개 주정부중 약 3분의 2이상이 이같은 시상제도를 갖고 있다.

최근들어 미국과 일본기업간의 품질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몇몇기업들이 이전에 상실했던 시장을 다시 점유해나가고 있다.

미국기업들의 품질향상을 고객들이 피부로 인식하면서 잃었던 시장을 되찾아
가는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 일본

미국의 품질관리기법을 도입해 자기것으로 소화해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
이다.

50년대 데밍, 주란 교수 등을 통한 통계적 품질관리를 도입, 활용했으나
60년대는 일본식 품질관리로 개선 적용하기 시작했다.

80년대에 건설 금융서비스산업 등 전산업에 걸친 품질관리활동으로 정착
시켰으며 90년대에는 신뢰성확보를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기업의 특징은 전사적 품질관리의 확산과 품질불량을 사전에 방지하는
활동을 꼽을수 있다.

관련단체로는 일본과학기술연맹(JUSE) 일본규격협회(JSA) 일본능률협회(JMA)
를 들수 있다.

최근의 추진동향은 품질관리조직의 운영과 고객만족활동, 제조물책임,
국제규격에 대한 대응을 들수 있다.

관련시상제도로 데밍상 TP상 일본경영품질상 등이 있다.

<> 유럽

영국에서는 94년 영국품질상을 제정, 대외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영국에서는 복지국 체신부 주의회, 더 나아가 군대조직에 이르기까지 영국
품질상평가모델을 활용한 자기평가활동을 도입,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향상
시키고 있다.

또한 영국정부는 "계속성의 변화"백서를 통해 중앙부처 및 관련기관의 품질
향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있다.

유럽품질경영재단(EFQM)에서는 91년 유럽품질상(EQA)을 제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