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산업디자인의 발전을 도모하고 젊은 디자이너의 창의력을 북돋아
주기 위해 주최한 "제4회 LG전자 국제디자인 공모전"이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에서 개막됐다.

총 48개국에서 1천2백65점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에선 대상에 뉴질랜드
웰링턴 폴리테크닉대학 사이먼 벨튼씨의 "O.F.U"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목에 걸고 다니면서 관심가는 모든 것을 동화상이나 소리 스틸
사진 등 원하는 형태로 기억했다가 TV 컴퓨터 등에 연결해 재생하는 신개념
의 디자인이다.

금상은 말레이시아 알렉스 탄씨의 "날씨에 반응하는 자명종", 은상은
홍익대 류승용씨의 "동방서원", 동상은 미국 시라큐스대 크리스 코트소나스씨
의 "바이오링크 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헌조 LG인화원회장, 구자홍 LG전자사장, 아우구스토
모렐로 국제디자인단체협의회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출품작은 12일까지 전시
된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