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경협 서둘러야" .. 로버트 갈루치 미국 전대사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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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대사를 역임한 로버트 갈루치 미 조지타운대 국제관계대학원장은
5일 "식량난에 따른 북한 난민의 한국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경제협력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갈루치 전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주최 월례조찬회에서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한국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으로 봐 남북한 통일에는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그 이전에 북한에서 극심한 식량난으로 인해
난민이 발생, 한국에 유입되는 사태로 이어질 경우 통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갈루치 전대사는 한반도의 통일은 북한의 경제적 붕괴가 정치적 붕괴로
연결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이 과정에서 북한 난민의
한국유입과 폭력사태 등이 일어날 가능성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주민을 그대로 북한에 남길 유인책으로 기아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한국기업의 경협프로그램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의 북한 연락사무소 개설은 북한의 정치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나 이 과정에서 한미관계가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최근 잠수함 사건에 대해 사과한데 이어 대북 경수로
사업에 협조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협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한반도 통일을 낙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
5일 "식량난에 따른 북한 난민의 한국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경제협력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갈루치 전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주최 월례조찬회에서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한국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으로 봐 남북한 통일에는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그 이전에 북한에서 극심한 식량난으로 인해
난민이 발생, 한국에 유입되는 사태로 이어질 경우 통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갈루치 전대사는 한반도의 통일은 북한의 경제적 붕괴가 정치적 붕괴로
연결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이 과정에서 북한 난민의
한국유입과 폭력사태 등이 일어날 가능성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주민을 그대로 북한에 남길 유인책으로 기아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한국기업의 경협프로그램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의 북한 연락사무소 개설은 북한의 정치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나 이 과정에서 한미관계가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최근 잠수함 사건에 대해 사과한데 이어 대북 경수로
사업에 협조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협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한반도 통일을 낙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