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000년말부터 서구주민들도 가까운 곳에서 종합병원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됐다.

가톨릭종교단체인 순교복자수녀회의 성모자애병원이 7백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기로 하고 최근 공사에 들어갔기 때문.

종합병원이 들어설 지역은 구획정리로 계획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인천시 서구 연희3지구내 77블록 1로트자리.

병원주변이 푸른 산으로 덮여 있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병원의 규모는 모두 1만7천평의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3층 연면적
2만9천여평으로 건축되며 오는 2000년말 기존 부평동소재 병원이 이전해
오면서 개원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24개 진료과목에 7백50병상의 입원시설, 26병상의 응급의료센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질병예방기능을 강화하고 노인성 질환치료를 전문으로 할 건강증진센터
와 암전문 치료시설인 암센터등 현대의학이 추구하는 예방의학으로 병원
기능을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 통원치료센터 뇌신경질환센터 가정간호및 환자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호스피스 등을 운영해 특화된 질병예방및 치료기능을 보유할 방침이다.

성모자애병원의 김익권 과장은 "의료시설이 극히 부족한 계양.서구지역은
물론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김포 강화까지 포함하는 광역 의료
서비스를 담당하게 될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축 성모자애병원은 가톨릭대학 부속병원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