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배터리가 방전돼 급한
연락을 하지도 받지도 못하는 곤경에 빠진 경험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셀룰러폰이건 PCS건 모든 휴대폰은 일반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한다.

한번 방전이 되면 이 배터리를 다시 충전시키기 전까지는 휴대폰은
깡통신세를 면치 못한다.

이때 "일반 가게에서 파는 알칼라인 배터리를 사용할 수만 있다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생기게 된다.

(주)선경이 이런 휴대폰 사용자의 욕구에 맞춰 비상용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 "PO-KE CHARGER"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우선 무게가 48g에 명함크기에 불과해 출장이나 여행갈 때
안성맞춤이다.

이 비상용 충전기만 있으면 전기가 없는 바닷가나 열차안에서도 일반
배터리를 이용해 휴대폰 충전기를 충전할 수있다.

일반건전지 두개를 비상용 충전기에 넣고 충전기 단자를 휴대폰 배터리에
연결하면 20~30분 뒤에 건전지의 전력이 배터리로 옮겨 간다는 원리다.

이 정도의 배터리충전이면 15분간 통화를 할 수 있으며 1시간이상 통화
대기할 여유가 생긴다.

90분간 충전하면 30분간 통화, 3시간 통화대기가 가능해진다.

이 제품은 휴대폰 배터리의 전압을 자동적으로 검출 제어하기 때문에
니켈-카드뮴전지, 리튬이온전지용 등 모든 휴대폰 종류에 사용할 수있는
것도 장점이다.

충전표시램프가 있어 충전상태를 확인할 수있다.

(주)선경이 국내 제조업체와 협력개발, 휠라코리아 등 판매회사들에 대량
공급하며 이들 판매회사가 다시 최종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유통구조를 갖고
있다.

문의 (02)728-0292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