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는 5일 진념 전노동부장관과 박제혁
기아자동차사장을 기아자동차의 공동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진념 전장관은 정문창 아시아자동차사장과 함께 아시아자동차 공동재산
보전관리인으로도 선임됐다.

진념관리인은 기아그룹의 회장역할을 하게 되며 6일부터 기아본사에 출근,
기아그룹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이에따라 산업은행등에 파견된 12명의 기아자동차자금관리단은 진념관리인
의 결제를 받아가며 곧바로 협력업체자금지원 등을 시작하게 된다.

기아자동차자금관리단중 7명은 본사, 3명은 소하리공장, 2명은 아산만공장에
파견돼 자금유출입관리에 들어갔다.

한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타이어공급중단으로 4일부터 조업이
끊겼던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과 아산만공장은 5일 오후부터 조업을 재개
했다.

기아자동차 조병창 생산담당부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타이어및 금호타이어의
영업담당부사장과 만나 타이어공급재개에 합의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