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자금난을 겪는 종금사들이 외환시장내의 달러화 수요세력으로
떠오르면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소폭 올랐다.

그러나 금리는 강보합세속에서 비교적 안정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보다 2원90전 낮은
9백63원에 출발했으나 곧 오름세로 돌아서 9백67원70전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에 거래되는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높았던 탓에 6일 적용되는
매매기준율은 사상최고치인 9백68원60전으로 고시된다.

외환딜러들은 "종금사들이 결제용 외화를 마련하기 위해 원화를 가지고
당일결제물(투데이) 달러화를 앞다퉈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섰다"면서 "종금사 수요를 제외할 경우 전반적인 시장심리는 안정세
였다"고 전했다.

이날 자금시장에서 3개월짜리 CD(양도성예금증서)수익률은 13.55%로
보합세였고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준을 앞둔 은행들의 보수적이고
자금운용으로 콜금리가 오른대 따라 연 12.58%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