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삼성전기와 공동으로 레이저프린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
(HDD) 디지털복사기등의 핵심부품인 정밀모터용 고속공기동압베어링
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베어링은 모터가 일정속도로 회전할때 내륜과 외륜이 일정한 공기
층을 유지하며 회전할 수있도록 중심축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소
재로 소음 수명등 모터의 성능을 좌우한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이 분당 2만회전이상의 고속회전용으로 적합하며 기
존제품의 절반값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은데다 3천6백시간 연속사용의 뛰
어난 내구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고속레이저프린터용 베어링을 연간 3백만개 규모
로 생산한뒤 HDD 디지털복사기용도 점차 생산,연간 1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이회사는 이번 개발로 해외 21건,국내 5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