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 스윙의 비밀" 연재는 오늘로 종료된다.

다음은 우즈스윙을 총 정리하며 독자들이 자칫 오해하기 쉬운 부분을
다시 설명한 것이다.

<>독자들이 가장 놀란 부분은 "오픈된 어깨, 클로즈드 스탠스"라는
우즈의 셋업일 것이다.

독자들은 여기서 "어깨를 얼마든지 오픈시키며 클로즈드 스탠스를
취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즈 어깨가 오픈된 정도는 아주 "약간"이며 클로즈드 스탠스도
결코 극단적이 아니다.

이는 우즈 셋업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사진을 보아야 "그렇구나"하고
공감하지만 별 생각없이 보면 "간파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따라서 "우즈도 그러는데"하며 마냥 "비틀어진 자세"를 취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식 드라이버 스윙은 그의 모든 스윙요소를 종합해서 응용해야
그 효용성이 있을 것이다.

그의 스윙요소를 종합하면

* 어깨보다 넓은 스탠스
* 양쪽으로 벌려진 발
* 어드레스때 약간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양손위치
* 낮고 긴 테이크어웨이
* 최대한 늦춰지는 손목 꺾임
* 톱스윙까지 무려 1백20도나 회전하는 어깨
* 지면과의 평행에도 못미치는 간결한 톱스윙
* 타깃을 향한 히프의 측면이동으로 시작되는 다운스윙
* 겨드랑이에 붙는 오른팔 팔꿈치
* 볼을 길게 따라가는 긴 임팩트
* 목뒤에 닿는 샤프트 (피니시) 등이다.

또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의 차이점은

* 다소 좁아진 스탠스에 오른발이 직각형태
* 손목이 다소 일찍 꺾임
* 스윙톱은 "스리쿼터" 포지션
* 오른쪽 히프를 밑으로 떨어뜨리며 다운스윙
* 디보트방지를 위해 클럽이 올라가는 싯점에서의 임팩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즈는 결국 그가 만들수 있는 최대한의 스윙아크와 최대한의
회전으로 기본 파워를 구축한후 그만의 "노하우"로 최고의 헤드스피드를
내는 것.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양팔을 뻗친채 올라가며 스윙아크를 크게하는 것과
1백20도나 되는 어깨회전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타의 기본"일 듯.

거기에 "히프의 측면이동으로 시작되는 다운스윙"이 아마추어들이 가장
쉽게 모방할수 있고 가장 효율성이 큰 한가지"노하우"일 것으로 생각된다.

<>골프중계를 통해 보는 우즈스윙에서는 이제까지의 설명과 다른 셋업이
보이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지금껏 우즈스윙에 대한 모든 분석은 "정상적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다.

코스에서의 스윙은 드로나 페이드, 슬라이스나 훅, 그리고 탄도 등
의도하는 구질및 볼의 라이에 따라 셋업자체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 김흥구 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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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스윙의 비밀"은 곧 한국경제신문사 출판국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