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판가] 미 대학 노화연구소장의 건강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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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먹고 로맨스를 즐겨야 오래 산다".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독성산소가 발생해 신체기능을 약화시키고
노화현상을 빨리 일으키므로 고칼로리음식을 줄이고 생선과 비타민 단백질을
조화있게 섭취하라.
유병팔(65)텍사스주립대 노화연구소장이 건강장수 지침서 "125세까지
걱정말고 살아라"(에디터)를 펴냈다.
건강장수는 타고난 유전형질도 중요하지만 후천적 환경과 노력에
좌우된다는 주장을 담았다.
그는 몇가지 지침만 지키면 누구나 1백25세까지 살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선 저칼로리음식으로 소식하고 꾸준히 운동하는게 건강의 지름길이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40%를 절식시킨 쥐들은 다른 쥐들보다 2배나
오래 살았다.
마음대로 먹은 뒤는 축 늘어져 하루 평균 2백m밖에 못뛰었지만 적게
먹은 쥐들은 4km까지 뛰었다.
이는 쥐의 일생인 4년동안 계속됐다.
많이 먹은 쥐는 80%가 암으로 죽었으며 방사능을 쪼이자 1백% 암에
걸렸다.
그러나 절식한 쥐는 암에 전혀 걸리지 않았고 방사능을 쪼여도 23%만
암에 노출됐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식탁이 소박해야 오래산다는 걸 입증한 결과다.
그는 또 육류지방보다 생선지방을 많이 먹고 비만의 원인인 탄수화물은
줄이라고 말한다.
동물지방의 과다섭취는 동맥경화를 유발하지만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는
필수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은 꼭 필요하다.
등푸른 생선을 강조하는 것도 "오메가 3기"로 이뤄진 불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
육식을 좋하하는 사람이라면 닭고기를 먹는게 낫다.
비타민과 단백질을 적정수준으로 보충하는 것도 필수적.
특히 노년기에는 식물성단백질이 중요한데 콩을 많이 먹으면 좋다.
미국에서 두부를 이용한 식품이 인기를 끌고 두부아이스크림까지 등장한
것도 이때문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탄수화물을 과잉섭취하기 쉽다.
이는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므로 쌀밥대신 보리밥과 야채 위주의 식습관이
바림직하다.
운동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일찍 죽는 이유는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고칼로리음식을 욕심내는 탓.
균형잡힌 운동스케줄로 폭식을 방지하고 독성산소 발생을 억제하는
비타민E를 꼭 섭취해야 된다.
저자는 1주일에 하번 정도 산에 가는 사람들에게 등산백속에 비타민E를
꼭 넣어가라고 권한다.
그는 또 "성생활은 80세이상에도 가능하다"며 노년기의 활력을
유지하는데는 긍정적이고 섬세한 로맨스가 가장 좋은 "보약"이라고 귀띔한다.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 70세에 27세의 여인과 사랑에 빠졌으며 83세까지
성의 즐거움을 누렸는데 이것이 건강의 지렛대로 작용했다는 것.
실제로 미국의 60~70세 노인부부중 75%가 성생활이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심장병환자에게 성교가 유익한 운동이라는 분석도 나와있다.
음식이나 운동요법과 함께 매사를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젊은 감각을 잃지
않는 "마음의 청춘"이 건강장수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고두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독성산소가 발생해 신체기능을 약화시키고
노화현상을 빨리 일으키므로 고칼로리음식을 줄이고 생선과 비타민 단백질을
조화있게 섭취하라.
유병팔(65)텍사스주립대 노화연구소장이 건강장수 지침서 "125세까지
걱정말고 살아라"(에디터)를 펴냈다.
건강장수는 타고난 유전형질도 중요하지만 후천적 환경과 노력에
좌우된다는 주장을 담았다.
그는 몇가지 지침만 지키면 누구나 1백25세까지 살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선 저칼로리음식으로 소식하고 꾸준히 운동하는게 건강의 지름길이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40%를 절식시킨 쥐들은 다른 쥐들보다 2배나
오래 살았다.
마음대로 먹은 뒤는 축 늘어져 하루 평균 2백m밖에 못뛰었지만 적게
먹은 쥐들은 4km까지 뛰었다.
이는 쥐의 일생인 4년동안 계속됐다.
많이 먹은 쥐는 80%가 암으로 죽었으며 방사능을 쪼이자 1백% 암에
걸렸다.
그러나 절식한 쥐는 암에 전혀 걸리지 않았고 방사능을 쪼여도 23%만
암에 노출됐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식탁이 소박해야 오래산다는 걸 입증한 결과다.
그는 또 육류지방보다 생선지방을 많이 먹고 비만의 원인인 탄수화물은
줄이라고 말한다.
동물지방의 과다섭취는 동맥경화를 유발하지만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는
필수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은 꼭 필요하다.
등푸른 생선을 강조하는 것도 "오메가 3기"로 이뤄진 불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
육식을 좋하하는 사람이라면 닭고기를 먹는게 낫다.
비타민과 단백질을 적정수준으로 보충하는 것도 필수적.
특히 노년기에는 식물성단백질이 중요한데 콩을 많이 먹으면 좋다.
미국에서 두부를 이용한 식품이 인기를 끌고 두부아이스크림까지 등장한
것도 이때문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탄수화물을 과잉섭취하기 쉽다.
이는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므로 쌀밥대신 보리밥과 야채 위주의 식습관이
바림직하다.
운동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일찍 죽는 이유는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고칼로리음식을 욕심내는 탓.
균형잡힌 운동스케줄로 폭식을 방지하고 독성산소 발생을 억제하는
비타민E를 꼭 섭취해야 된다.
저자는 1주일에 하번 정도 산에 가는 사람들에게 등산백속에 비타민E를
꼭 넣어가라고 권한다.
그는 또 "성생활은 80세이상에도 가능하다"며 노년기의 활력을
유지하는데는 긍정적이고 섬세한 로맨스가 가장 좋은 "보약"이라고 귀띔한다.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 70세에 27세의 여인과 사랑에 빠졌으며 83세까지
성의 즐거움을 누렸는데 이것이 건강의 지렛대로 작용했다는 것.
실제로 미국의 60~70세 노인부부중 75%가 성생활이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심장병환자에게 성교가 유익한 운동이라는 분석도 나와있다.
음식이나 운동요법과 함께 매사를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젊은 감각을 잃지
않는 "마음의 청춘"이 건강장수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고두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