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특화 장점살려..국내업체들간 해외공동수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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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사 수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국내건설업체들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공동수주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이뤄지고 있는 건설업체들의 공동수주는 과거에 간혹 있었던
나눠먹기식이 아니라 서로의 특화된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진행되는 점이
돋보인다.
이러한 공동수주는 우리업체들의 출혈경쟁을 막을수 있고 지역다변화를
꾀할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와함께 수주과정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공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위험을
분산하는 성과도 거둘수 있어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LG건설 삼환기업 포스코개발 등은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한.러무역센터를
건립하는 공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러시아에 한.러트레이드개발 주식회사를 설립한후 시공을
공동으로 맡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극동건설이 말레이시아 KLCC 페트로나스 타워를 공동수주,
시공한 것은 건설업체들 사이에 공동수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킨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 빌딩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데다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 국내건설업체들의 시공능력을 대내외
에 알리는 촉매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롯데기공이 지난 94년 공동으로 수주한 방콕 얀나와
폐수처리시설공사도 해외공사 공동수주의 모범적 사례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방콕시청이 발주한 이 공사 입찰에서 토건부문은 삼성물산이, 설비부문은
롯데기공이 각각 맡아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공동으로 건설한 싱가포르 선텍시티 개발공사는
국내업체간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컨소시엄을 구성, 일본 유럽업체들을 제치는
데 성공한 사례다.
이들 회사는 45층 오피스타워 4개동및 상가 부대시설 등을 예정공기보다
2개월 앞당겨 지난5월 완공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에서 나름대로 발판을 구축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공동으로 공사를 담당함으로써 한국건설업체가 싱가포르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히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이 인도에서 수주한 인파라 화력발전소 건립공사(총공사비 8억2천
5백만달러)도 현대중공업 등 서로 기술을 보완할수 있는 국내업체와 컨소시엄
을 구성, 외국 경쟁업체를 따돌린 사례로 꼽힌다.
해외공사 공동수주를 통해 얻을수 있는 이익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공동수주는 우리업체들끼리 벌이는 출혈경쟁을 막을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꼽힌다.
더욱이 우리 해외건설은 수주지역이 편중돼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공동수주가 늘어날 경우 수주지역 편중에서 오는 폐해를 줄일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동수주는 또 수주과정에서 정보를 공유,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수 있고
공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날수 있는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도 거둘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국내업체들끼리의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외국업체들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수주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단순히 특정공사의 공구를 나누어 시공하는 공동수주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나름대로의 특화부문을 살려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의
공동수주가 정착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
제휴를 통한 공동수주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이뤄지고 있는 건설업체들의 공동수주는 과거에 간혹 있었던
나눠먹기식이 아니라 서로의 특화된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진행되는 점이
돋보인다.
이러한 공동수주는 우리업체들의 출혈경쟁을 막을수 있고 지역다변화를
꾀할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와함께 수주과정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공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위험을
분산하는 성과도 거둘수 있어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LG건설 삼환기업 포스코개발 등은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한.러무역센터를
건립하는 공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러시아에 한.러트레이드개발 주식회사를 설립한후 시공을
공동으로 맡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극동건설이 말레이시아 KLCC 페트로나스 타워를 공동수주,
시공한 것은 건설업체들 사이에 공동수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킨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 빌딩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데다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 국내건설업체들의 시공능력을 대내외
에 알리는 촉매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롯데기공이 지난 94년 공동으로 수주한 방콕 얀나와
폐수처리시설공사도 해외공사 공동수주의 모범적 사례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방콕시청이 발주한 이 공사 입찰에서 토건부문은 삼성물산이, 설비부문은
롯데기공이 각각 맡아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공동으로 건설한 싱가포르 선텍시티 개발공사는
국내업체간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컨소시엄을 구성, 일본 유럽업체들을 제치는
데 성공한 사례다.
이들 회사는 45층 오피스타워 4개동및 상가 부대시설 등을 예정공기보다
2개월 앞당겨 지난5월 완공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에서 나름대로 발판을 구축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공동으로 공사를 담당함으로써 한국건설업체가 싱가포르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히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이 인도에서 수주한 인파라 화력발전소 건립공사(총공사비 8억2천
5백만달러)도 현대중공업 등 서로 기술을 보완할수 있는 국내업체와 컨소시엄
을 구성, 외국 경쟁업체를 따돌린 사례로 꼽힌다.
해외공사 공동수주를 통해 얻을수 있는 이익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공동수주는 우리업체들끼리 벌이는 출혈경쟁을 막을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꼽힌다.
더욱이 우리 해외건설은 수주지역이 편중돼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공동수주가 늘어날 경우 수주지역 편중에서 오는 폐해를 줄일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동수주는 또 수주과정에서 정보를 공유,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수 있고
공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날수 있는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도 거둘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국내업체들끼리의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외국업체들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수주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단순히 특정공사의 공구를 나누어 시공하는 공동수주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나름대로의 특화부문을 살려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의
공동수주가 정착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