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현재 개발업자가 발주한 공사를 단순 시공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법인과의 합작을 통해 자금조달 시공 및 분양까지 담당하는
개발형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진출지역도 동남아 미국 중국 등은 물론 러시아 폴란드 스리랑카
아르헨티나 등지로 확대되고 있으며 분당 일산 등 신도시 건설 경험을
살려 해외 신도시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도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현대건설 대우건설부문
삼성물산건설부문 등 35개업체가 미국 중국 싱가포르 호주 등 18개국에서
59개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 현대건설
= 지난 70년 괌에서 처음으로 주택사업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지에서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탕게랑 지역에서 아마르타푸라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 지상 51층 및 41층 각 1개동 총 7백16가구의
아파트를 이달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홍콩에서는 최근 호쿤 재개발 2공구와 샤틴 주거지역 개발 공사를 각각
2억4천6백만달러와 6천9백만달러에 수주, 오는 99년까지 아파트
2천3백92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 대우건설
= 미국과 중국에서 5천5백여 가구의 주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시애틀 플로리다 하와이 시카고 지역에서 단독주택
3천7백가구를 건설, 분양한 실적이 있으며 올들어 텍사스 오스틴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각각 1백60가구와 2백22가구 규모의 임대주택 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부터 지하3층 지상92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인
상하이 대우센터 (아파트 2백70가구)를 착공했으며 내년 3월에는
지상 22~26층 12개동으로 지어지는 용우성아파트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 지난해부터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 캘리포니아 루즈빌에서
단독주택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만8천평 대지에 41~63평형 단독주택 1백21가구를 건설, 분양하는
이 사업은 현지 주택개발업체인 WHI, WDI사와 합작으로 추진되고 있다.
삼성은 또 1억달러를 투자, 중국 베이징에 아파트 사무실및 주상복합건물
건립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베이징시 조양구 대지 4천4백여평에 지상19층과 10층 규모의
주상복합빌딩 2개동을 짓는 것으로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 동아건설
=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서니벨, 페어필드, 테메큘라시 및
네바다주 리노시 등지에서 단독주택단지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페어필드 사업의 경우 현지 개발업체인 팩웨스트디벨로프먼트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1만1천5백평 부지에 67가구의 단독주택을 건립,
분양했으며 서니벨에 콘도 85실, 테메큘라에 단독주택 36가구를
건설중이다.
이 회사는 또 5백50만달러를 투자, 네바다주 리노시에 단독주택
5백가구와 아파트 2백80가구, 뉴욕 맨해튼에 임대아파트 4백가구를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신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오타이랜치지역과 네바다주
핸더슨에서 각각 2억5천만달러와 2천5백만달러 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현지 개발업체인 맥밀런사와 업무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호주에서는 골드코스트 일대 43만평에 1억9천5백만달러를 투자,
단독주택 4백50가구, 콘도 및 아파트 4백가구, 연건평 5천7백평 규모의
상가, 18홀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고급주택단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 쌍용건설
= 미국 LA인근 스티븐슨랜치와 터스틴랜치에서 각각 1천6백만달러,
2천5백만달러 규모의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립가구수는 스티븐슨랜치 사업이 79~90평형 55가구, 터스틴랜치 사업이
41~57평형 1백22가구이며 내년 상반기중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86년부터 미국 부동산시장에 진출한 쌍용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매리어트 호텔개발사업, LA웨스트체스터 주택단지개발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바 있다.
<> LG건설
= 이 회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치부불 지역 1백25만평
부지에 건설하는 주택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현지 시나르마스
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2011년까지 이 지역의 주택 및 상가, 테마파크 등 부대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2천7백50만달러를 투자,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외국인대상
임대주택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 청구
= 호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골드코스트지역 14만평 부지에 휴양주택
3백가구를 건립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테메큘라시에
57만평의 부지를 마련, 2004년까지 17단계로 나눠 현지업체인 맥밀런사와
함께 다양한 스포츠시설을 갖춘 주택 6백54가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일본에 1백50만달러를 투자,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지 건설업체인
하나자와건설과 합작으로 주택사업을 하고 있다.
<> 두산건설
=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인근 8만여평에 6백50만달러를 투입,
현지법인인 두산아메리카디벨로프먼트사를 통해 2백15가구의 고급
단독주택단지를 건설, 분양하고 있다.
<> 성원건설
= 베트남 호치민시에 4천2백만달러를 들여 고급 주택단지를 조성중이다.
이 사업은 현지업체인 휘황사와 공동으로 추진되며 1만5천여평 부지에
6백가구가 분양된다.
중국에서는 다롄시에 지하2층 지상17층 연면적 1만5천평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건설하고 있다.
다롄시청 방계회사인 춘달방옥개발공사와 합작으로 건립하는 이 건물은
3천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성원측은 건물 건립 및 분양, 투자비조달을
맡고 중국측은 인허가 및 철거를 담당하게 된다.
<> 동신주택
= 현지법인을 통한 1백%투자로 호주 시드니중심부인 에시필드에
44가구의 고급 단독주택을 건립했고 시드니 랜드윅 일대 1만5천여평의
대지에 3백가구의 주택을 지었다.
또 미국 오리건주에 4백여가구에 달하는 단독주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주)신한
= 중국 베이징에서 외국인 전용 주상복합아파트 (지하3층 지상19층
규모)를 건설하고 있다.
7천8백만달러가 투입되는 이 아파트는 1천8백여평 부지에 연면적
1만4천평 규모로 지어지며 지하층에 자동차 2백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지상1~3층엔 사무실 상가 수영장 헬스센터, 3층이상엔 30~45평형의
고급아파트 2백27가구가 들어선다.
오는 99년초 완공 예정.
<> 극동건설
=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에 1억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쌍둥이 주상복합건물
"동남화원"을 짓고 있다.
5천6백73평 부지에 지하2층 지상30층 연면적 2만7천여평 규모로
건립되는 이 건물은 27~97평형 아파트 4백가구와 오피스텔 22실, 상가
위락시설 수영장을 갖출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