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한국통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공동주관으로 국산TDX
(전전자교환기) 1천만회선 개통 기념 교환기술 심포지엄을 7,8일 이틀동안
서울 우면동 한국통신 연구개발 본부에서 개최한다.

한국경제신문과 대우통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한화 동아일렉콤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TDX개발의 기술적 경제적 의의와 교환기술의
동향, 차세대 교환기술 개발방향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발표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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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 고려대 교수 >

<> 광교환기술 =새로운 정보통신시대에 요구되는 초고속 대용량 정보처리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광교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광교환이란 광섬유를 통한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하지 않고 다른 광전송
경로로 임의 변경해 전송토록 하는 광정보 처리과정을 말한다.

이처럼 광교환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현재의 전자교환시스템에 기초한
정보통신망 기술의 한계에서 비롯된다.

전자교환시스템에 사용되는 전자소자의 처리속도는 약 10Gbps로 제한돼
1백Gbps급 이상의 초고속교환시스템 구현이 어렵고 경제성이 낮다.

특히 광대역 가입자망으로 발전되면서 광신호-전기신호-광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은 정보처리의 초고속화 측면에서 큰 장애가 될 수있다.

이에따라 세계 각국에서는 광신호를 직접 교환처리하는 광교환기술을 미래
핵심원천 기술로 판단, 경쟁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광교환기술의 연구개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아 이 기술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나 인력 투자등이 미흡하다.

전전자교환기는 80년대 각고의 노력을 통해 상용화에 성공, 국내
정보통신망고도화에 크게 기여했다.

한단계 높은 정보통신시대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선도적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이 추진되어야 국제적 경쟁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

이에 부응할 수 있는 광교환기술등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적절한 연구개발 계획의 수립과 시행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