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 항공노선이 내년부터 현행 8개 노선 주 40회에서 27개
노선 주 1백11회로 대폭 확대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과천 종합청사에서 열린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간 여객 및 화물 수요 증가에 맞춰 항공노선을 대폭
신증설키로 합의했다고 7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새로 증편되는 항공노선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도시별로 균등배분, 98년초부터 항공기를 취항시킬 계획이다.

이번 항공회담으로 서울에서 장춘 하얼빈 서안 중경 연대 우름치 계림
곤명 무한 광주 등 중국의 10개 도시에 주2~5회씩의 여객노선이 신설됐으며
부산및 대구에서 청도에 각각 주3회, 제주에서 북경과 상해에 주3회씩의
여객노선이 새로 개설됐다.

또 현재 운항중인 북경및 상해 노선은 각각 주15회, 7회씩으로 증편되고
심양청도 및 천진은 각각 주7회까지, 서울~삼아 및 부산~북경은 주4회까지
증편된다.

이와함께 화물노선도 서울~북경 주4회, 서울~상해 주4회, 서울~천진
주2회, 서울~심천 주3회, 서울~남경 주2회가 새로 개설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96년 3월 중국과 항공협정을 개정, 중국내 6개 도시에
8개노선 주40회를 운항하고 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