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일대의 1백25만여평 택지가 내년부터 새로 개발된다.

9일 한국토지개발공사 부산지사 및 경남지사에 따르면 부산의 부산과학산업
단지지구, 울산의 울산구영택지지구, 경남의 양산신평택지지구와 김해진영
지구 등 4개지구 1백25만여평의 택지를 내년부터 신규로 개발키로 했다.

토공 부산지사는 4천3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산 강서구 지사동 부산과학
산업단지내 27만3천평을 주거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내년 3월 실시설계에
착수, 99년 3월 시공회사 선정과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02년 이 공사가 완공될 경우 모두 6천가구 2만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토공 부산지사는 또 1천1백억원을 들여 울산시 울주군 범서면 구영리 일대
21만8천평의 울산구영택지지구를 개발키로 하고 내년초 개발계획과 실시
계획을 승인받은뒤 내년말 착공할 계획이다.

오는 2002년 완공계획인 이 사업은 모두 5천8백가구 2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이와함께 3백억원을 투입, 경남 양산시 하북면 순지리 일대 5만4천평의
양산신평택지지구를 개발키로 하고 내년초 조사설계 용역에 들어가 보상을
마친뒤 오는 2002년께 착공키로 했다.

이 지구가 완공되면 1천가구 3천6백명이 입주하게 된다.

토공 경남지사도 4천5백억원을 들여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일대 70만평
의 김해진영지구를 오는 2002년 6월까지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승인받은 뒤 내년초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곳엔 1만6천가구 5만5천명이 입주하게 된다.

토공 관계자는 "이들 4개지구가 본격 개발되면 서부산권 공단지역 근로자들
과 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민들의 주택보급률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