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국내 주요 대기업 92개사가
지출한 사회공헌활동비는 모두 5백52건, 3천67억6천4백만원으로 1개사당
평균 6건, 33억3천4백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도에 주요 대기업이 지출한 2천9백34억2천6백만원에 비해 금액면
에서 4.5% 증가한 것으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대외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회활동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조사대상기업의 세전이익총액은 3조2천5백18억원으로 전년의
8조1천7백67억원보다 크게 줄었으나 세전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비 지출액
비율은 9.4%로 전년의 3.5%보다 5.9%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전기제조업이 1천2백14억7천8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제조.유통업 4백63억2천1백만원, 금융.보험업 1백68억7천2백만원 등의
순이었다.

사회공헌활동비 지출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부문이 1천1백90억원으로
가장많고 교육진흥 8백71억원, 체육진흥 2백76억원, 사회발전 1백53억원
등의 순이며 특히 사회발전부문은 전년의 55억원보다 무려 1백75% 증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