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PC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시내전화 요금수준으로 상대방을 보면서
시외및 국제전화를 하고 전자우편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꿈의 전화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10일 일반전화선(PSTN)이나 인터넷망을 통해 음성은 물론
화상통화를 할 수있고 전자우편전송 홈쇼핑 홈뱅킹등을 구현할수 있는
최첨단 정보단말기인 웹비디오폰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웹비디오폰은 기존 전화기기능에 키보드, 5.6인치 컬러액정화면, CCD
카메라, 카드리드기, 4메가용량의 메모리, 운영체계(OS), 웹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어 인터넷접속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이 제품이 인터넷통신의 국제 표준프로토콜인 H.323을
지원토록 설계, 기존 두가입자가 같은 단말기를 갖고 있어야한 화상통신이
가능하던 문제점을 해소해 PC와도 통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PSTN망에서는 같은 단말기를 갖고 있으면 상대방을 보면서 깨끗한
화상전화를 할 수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액정화면을 통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키보드를 통해 전세계에
전자우편을 보낼 수있고 카드 리더기로 전자상거래를 할 수있다.

홈뱅킹시에는 얼굴 확인이 되고 제품구입시에는 구매코자 하는 상품확인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내년 7~8월경 미국과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 시장에
시판할 계획이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