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 공급되는 실버주택입주예약이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대우그룹 계열사인 경남기업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건설중인
노인주택 "경남시니어타운" 2백8가구를 20일부터 선착순 분양예약방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평형별 공급규모는 37~39평형(전용면적 20.50~21.44평) 81가구, 40~45평형
(22.13~24.62평) 1백27가구이다.

분양가는 평당 8백만원선이다.

이 노인주택을 공급받으려면 60세이상의 노인이 반드시 계약당사자가 되야
하며 일단 입주예약자로 확정되면 내년 5월 노인복지법의 노인복지주택분양
제도시행에 맞춰 분양으로 전환받게 된다.

또 이 노인주택은 관련법상 주택으로 분류돼 1가구2주택에 해당된다.

분양으로 전환된 뒤 노인주택을 팔 경우 반드시 60세이상의 실입주자에게
팔아야 하며 다른 사람과 계약하더라도 계약자명의는 반드시 60세이상의
노인이어야 한다.

이 실버주택 이부계약을 위해서는 노인 본인인 경우 주민등록증, 계약위임
자인 경우 노인과의 관계를 입증하는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야 한다.

예약금으로 40평이하는 6천5백만원, 40평이상은 7천만원을 내야 한다.

경남시니어타운은 생활기반시설이 잘 구비된 분당신도시와 가깝고 지하철
등을 통해 서울로의 진출입이 용이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설계상 문턱이 없고 화장실과 부엌 등에 노인들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바이오센서가 부착돼 있어 입주노인들의 "비상사태"발생 여부를 체크할 수
있도록 돼있다.

768-6210~7

<고기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