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인도에 승강기를 대량 수출,서남아시아 시장공략
에 본격 나섰다.

현대는 최근 인도 퓬시의 루비홀클리닉,캄라 아케이드,차이티아에 설
치될 엘리베이터 25대와 아쇼카몰에 들어갈 에스컬레이터 10대 등 1백
40만달러 규모의 승강기를 수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회사는 이미 작년초 국내 승강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인도 키네틱
엔지니어링사와 엘리베이터 생산과 설치 보수에 대한 기술이전계약을 맺
고 96년에만 로얄티수입 50만달러와 수출 7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는 이와 함께 현지영업활동을 강화,인도시장에서의 기업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직접진출거점의 확보도 추진해왔다.

이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1백여대의 추가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로
열티수입도 5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인도시장의 경우 완제품을 수출할 땐 70%의 높은 관세
를 지불해야 하므로 현지직접진출이 필수적"이라며 "인도를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