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자본금 1백12억원)이 12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독성이 거의
없으면서도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가 우수한 에이즈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이날 마포구 서교동 본사에서 개최한 IR에서 지난 5년동안
3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독성을 아스피린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치료효과가
뛰어난 SJ계열 화합물의 에이즈치료제를 개발, 현재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장호순 경리부장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비를 지원받아 에이즈치료제 개발에 나서 전임상실험을 마무리하고 있다"
며 "내년초 미국업체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조윤정 연구원은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상품가치가 인정
되기 전까지는 많은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진제약은 지난해 초반까지 주가가 1만~2만원대를 형성했으나 항암제
개발 등을 재료로 주가가 급상승, 5만~6만원대에서 등락하다 최근 4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