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집값과 전세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10월중 도시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주택 매매
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보합세였으며 전세값은 0.1% 하락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지역별로 서울과 중소도시가 0.1%씩 오른 반면 5개 광역시
는 0.1% 떨어졌다.

그러나 고양지역의 경우 일산신도시 아파트가 교통및 생활편익시설이
향상되면서 값이 올라 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0.1% 올랐고 연립주택이 0.2% 상승한데 비해
단독주택은 0.1%가 낮아졌다.

전세값의 경우 서울이 0.4%, 광역시와 중소도시는 모두 0.1%씩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구미지역은 이사를 위한 실수요가 증가, 2.4%가 오른 것으로 조사
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3% 하락했으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10월 현재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값을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매매가격은
2.7%, 전세값은 2.3%가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