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배터리 팩 제조업체인 한림산전(대표 정충길)이 휴대폰 배터리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삼성전자 에니콜등의 배터리 팩을 제조하고있는 이회사는 PCS용 소형 단셀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간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와함께 휴대폰 리튬이온전지 팩의 수요 급증에 따라 설비확충에 나서
최근 8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셀 인증 시스템을 갖추고 양산시스템을 확충하는
한편 수원에 아파트형 신공장을 설립한다.

이를통해 앞으로 휴대폰 리튬이온 전지팩의 생산규모를 월산 65만팩
규모에서 두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내수시장의 수요급증으로 미처 대응하지못했던 해외시장
판매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기위해 해외시장을 겨냥한 독자모델을 개발중이다.

올해 매출실적을 지난해보다 두배 늘어난 8백억원으로 예상하고있는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서는 대폭적인 외형신장을 기대하고있다.

이 회사의 정충길 사장은 "배터리팩사업은 고도의 기술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산업"이라며 "세계적인 팩업체로 성장하기위해 제조장비의 국산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79년 설립된 이회사는 니켈수소,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실용화한 파워팩 전문업체로 팩용접 기술과 팩보호회로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기도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