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분야의 정상에 선 사람들.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오를수 없는
그자리에 우뚝선 사람들의 삶은 한편의 서사드라마다.

MBCTV가 16일 오후 11시30분 첫회를 내보내는 "다큐멘터리 성공시대"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감동적인 삶을 그린다.

한분야에서 대성한 사람들의 성공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재연하고
주인공의 실제 생활을 취재해 성공의 이면에 가려진 치열한 인생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

첫회의 주인공은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

정회장을 24시간 밀착취재,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인생관 등을
알아보는 "정주영의 다섯가지 성공비결"편이 방송된다.

변창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가난한 농부의 맏아들로 태어나 한국 최고의
재벌이 되기까지 부지런함과 추진력으로 일관해온 정회장의 한평생을
돌아본다.

정회장과 관련된 갖가지 에피소드를 재연화면으로 소개하고 주변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정회장이 어디서 살고,어떤 차를 타는지등 사생활도 공개한다.

93년 대선 이후 언론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던 그의 근황도
알아본다.

정회장이 성공의 가장 큰 덕목으로 강조한 "신용"을 주제로 작은
이벤트도 꾸민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장태연 팀장은 "성공을 향한 집념과 삶의 철학이
배어있는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를 통해 치열한 삶의 아름다움과 땀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제작팀은 재벌총수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일반인도 대상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2회 주인공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3회에는 임권택 감독이 등장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