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우물"시대가 아니다.

한가지는 눈에 띄게 잘하면서 다른 재능도 갖추고 있어야 인정받는
"팔방미인"시대다.

그래서인지 한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틈틈히 다른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도 생활설계사라는 전문직종에 종사하면서 시조시인이라는
또 하나의 재능을 발굴, 문단에 등단한 팔방미인 생활설계사가 있어 화제다.

교보생명 동광주지점 생활설계사인 박은선(27)씨는 지난 8월에 계간
"문학춘추"에 시조 3편을 출품해 신인상을 차지, 정식으로 한국문입협회에
시조시인으로 등록되었다.

초등학교때부터 키워왔던 여류시인의 꿈이 드디어 실현된 것.

97년 6월에 교보생명에 입사한 박씨는 주위 사람들과 자주 접할수 있는
생활설계사로서의 활동이 자신의 문학재능을 한껏 살려줬다면서 시조를 통해
진솔한 삶을 노래하는 멋진 생활설계사로서의 활동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