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환차손' 재무제표에 반영안한다..회계기준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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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으로 발생하고 있는 환차손(외화환산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는 방향으로 기업회계기준이 개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운 항공업계 등 상당수 업체들이 환차손에 따른 자본잠식
위험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감독원은 13일 원화환율이 최근 달러당 1천원수준까지 치솟음에 따라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수 없을 만큼 기업의 환차손이 확대, 환차손
처리관련 회계기준을 고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감원 원정연 심의위원보는 "지난해말 달러당 8백44원이었던 환율이 올해말
1천원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의 환차손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상당수 기업이 자본잠식상태에 빠져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심의위원보는 "전경련과 상장회사협의회 항공진흥협회 선주협회등에서
환차손관련 회계기준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할 당시에는 원화환율이 달러당
9백15원이었기 때문에 기존 회계기준을 고수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환율
급등으로 상장회사의 자본잠식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방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증감원은 다음주부터 재경원과 협의, 환차손관련 기업회계기준 변경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행 기업회계기준은 환차손을 자본조정계정으로 편입함에 따라 환차손만큼
자기자본이 감소,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증감원은 <>외화매입자산의 장부가액을 환차손금액만큼 높일수 있도록
외화자산재평가와 관련된 근거기준을 마련하거나 <>환차손을 재무제표에
표시하지 않고 주석으로 처리하는 방안중 하나를 택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환차손관련 회계기준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한진해운 대한해운
세양선박 등 해운업체와 일부 항공업체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해왔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
않는 방향으로 기업회계기준이 개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운 항공업계 등 상당수 업체들이 환차손에 따른 자본잠식
위험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감독원은 13일 원화환율이 최근 달러당 1천원수준까지 치솟음에 따라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수 없을 만큼 기업의 환차손이 확대, 환차손
처리관련 회계기준을 고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감원 원정연 심의위원보는 "지난해말 달러당 8백44원이었던 환율이 올해말
1천원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의 환차손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상당수 기업이 자본잠식상태에 빠져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심의위원보는 "전경련과 상장회사협의회 항공진흥협회 선주협회등에서
환차손관련 회계기준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할 당시에는 원화환율이 달러당
9백15원이었기 때문에 기존 회계기준을 고수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환율
급등으로 상장회사의 자본잠식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방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증감원은 다음주부터 재경원과 협의, 환차손관련 기업회계기준 변경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행 기업회계기준은 환차손을 자본조정계정으로 편입함에 따라 환차손만큼
자기자본이 감소,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증감원은 <>외화매입자산의 장부가액을 환차손금액만큼 높일수 있도록
외화자산재평가와 관련된 근거기준을 마련하거나 <>환차손을 재무제표에
표시하지 않고 주석으로 처리하는 방안중 하나를 택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환차손관련 회계기준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한진해운 대한해운
세양선박 등 해운업체와 일부 항공업체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해왔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