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카드로 해외에서 현지 통화를 빼 쓸 수 있는 서비스가 일본
은행들에 의해 속속 시작되고 있다.

스미토모는 일본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4일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
했으며 후지 은행이 오는 17일, 사쿠라 은행의 경우 내년 1월 19일부터 각각
현지 통화 인출해외 현금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금융 소식통들은 산와은행과 다이치은행도 내년봄 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일본의 크레디트 카드 소지자들은 모두 1백개국
이상에 있는 현금 인출기에서 하루 최고 50만엔에 해당되는 현지 통화를
뽑아 쓸 수 있게 된다.

수수료는 현금 인출의 경우 한번에 2백~2백10엔이, 잔고 조회 등을
위해서는 1백~1백5엔을 내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