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또 홀로서기 시작하나'..신한국과 결별 결심 굳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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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박고문은 13일 오랜만에 당사에 나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박고문은 또 내각제 추진 세력인 DJP가 집권할 경우 엄청난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여권 지지기반인 영남권의 남북균열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고문은 현재의 구도로 갈 경우 DJ가 집권하게 되고 이경우 기존 3김에다
김윤환 선대위원장의 "신4김체제"가 도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고문은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자신을 포함, 김영삼 대통령과 신한국당
이총재 김윤환 선대위원장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5자회동을 갖고 여권의
단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고문은 이와함께 이총재에게는 민주당과의 합당에 들인 노력만큼이라도
이인제 후보와의 연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이후보에는 "탈당하게 된 원인을 이총재측이 제공했다는 주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인지를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같은 입장표명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마땅한 선택의 길이 없는 박고문이
사실상의 "정치휴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과 신한국당과의 결별을 위한
수순밟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박고문은 이날 이인제 후보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의적"인 언급을 했다.
반면 이총재측의 YS와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는 "문민정부의 국정운영이나
개혁이 잘못됐다면 거기에는 감사원장과 총리 당대표를 지낸 이총재도 책임도
있는 것"이라고 비난한 부분이나 당명변경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홀로서기"를 시사했다.
그는 통합신당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탈당 "부담감"을 거의 안지 않고
독자 행보가 가능해 진다.
박고문은 이같은 추측이 일 것을 염려해서인지 "김구 선생이 지난 49년
민족적 불행을 막기 위해 북측 인사들과의 협상성공 여부와는 상관없이
38선을 넘지 않았느냐"며 말한대로 해석해달라고 주문했다.
< 박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
박고문은 13일 오랜만에 당사에 나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박고문은 또 내각제 추진 세력인 DJP가 집권할 경우 엄청난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여권 지지기반인 영남권의 남북균열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고문은 현재의 구도로 갈 경우 DJ가 집권하게 되고 이경우 기존 3김에다
김윤환 선대위원장의 "신4김체제"가 도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고문은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자신을 포함, 김영삼 대통령과 신한국당
이총재 김윤환 선대위원장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5자회동을 갖고 여권의
단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고문은 이와함께 이총재에게는 민주당과의 합당에 들인 노력만큼이라도
이인제 후보와의 연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이후보에는 "탈당하게 된 원인을 이총재측이 제공했다는 주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인지를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같은 입장표명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마땅한 선택의 길이 없는 박고문이
사실상의 "정치휴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과 신한국당과의 결별을 위한
수순밟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박고문은 이날 이인제 후보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의적"인 언급을 했다.
반면 이총재측의 YS와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는 "문민정부의 국정운영이나
개혁이 잘못됐다면 거기에는 감사원장과 총리 당대표를 지낸 이총재도 책임도
있는 것"이라고 비난한 부분이나 당명변경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홀로서기"를 시사했다.
그는 통합신당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탈당 "부담감"을 거의 안지 않고
독자 행보가 가능해 진다.
박고문은 이같은 추측이 일 것을 염려해서인지 "김구 선생이 지난 49년
민족적 불행을 막기 위해 북측 인사들과의 협상성공 여부와는 상관없이
38선을 넘지 않았느냐"며 말한대로 해석해달라고 주문했다.
< 박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