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젊은이"

롯데그룹이 바라는 인재상의 첫째 요건이다.

탈규격화시대로 대표되는 무한경쟁시대에서는 이런 능력이 21세기
일류기업을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주력사업인 유통업만해도 나날이 신업태가 등장, 경영환경이 급변하는데다
신규진출과 부도업체가 잇따를 정도의 극심한 경쟁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역동적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롯데에서는 요즘 "보수이미지 벗기"가
한창이다.

실제로 정보통신 물류시스템 인터넷 등 첨단사업에 뛰어들고 테마파크인
롯데월드와 패스트푸드 체인사업 롯데리아의 경영노하우를 해외로 수출하는
등 국제화 패달도 힘껏 밟아가며 새로운 시도를 활발히 벌여가고 있다.

롯데가 "고집"을 바람직한 인재덕목으로 꼽는 것도 이런 급변속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정열과 뚝심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롯데는 혼자 "튀는" 인재보다는 조직속에서 융화할수 있는 성실한
사람을 원한다.

미래예측과 변화주도능력 성실성 고집 융화가 롯데가 꼽는 인재의 4대
덕목인 셈이다.

롯데가 올 하반기에 낚아올릴 인재는 총 4백명.

필기시험없이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서만 신입사원을 뽑는다.

롯데는 희망계열사별로 입사원서를 제출받았기 때문에 1차면접은 계열사별로
이뤄진다.

지원계열사의 실무과장과 부장, 임원 3~4명이 참석, 면접위원 4명당 면접생
1명씩 약 10~15분간 질문과 답변형태로 면접을 치른다.

여기서 체점 면접포인트는 전공지식과 어학능력 지적능력이다.

특히 백화점 호텔 테마파크 등 서비스 업종이 주력인 계열사에서는 외모가
고객들에게 호감을 줄수 있는지 여부도 고려하기 때문에 옷과 헤어스타일
등에 신경을 쓰는게 좋다.

2차면접은 이사이상 대표이사까지 임원이 참석, 그룹공통으로 치러진다.

역시 면접위원 3명당 면접생 1명이 치르는 개별면접이다.

여기서 면접관들은 태도와 인성, 발전가능성 등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러나 서류전형, 1, 2차면접 등 각 단계별 점수는 다음 단계 전형때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예컨대 서류심사에서 아무리 높거나 낮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1차면접때는
모두 백지상태에서 새로 출발한다는 얘기다.

[[ 하반기 채용 계획 ]]

<>채용인원 = 97년(40명) / 96년(400명)
<>대상학과 = 이공계 : 기계, 전기, 전자, 건축, 토목, 금속, 화공, 산업,
환경, 식품공학, 섬유공학, 전산관련학과,
인문계 : 상경, 법정,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교육학, 기타인문, 산업미술
<>연령제한 = 69년1월1일이후(대학원은 68년1월1일이후)
<>전형절차 = 서류전형 -> 1,2차면접 -> 신체검사
<>시험과목 = 없음
<>전형시기 = 1차면접 8~12일, 2차면접 21일, 합격자발표 12월초순
<>특기사항 = 기사1급이상 자격증소지자 TOEIC, JPT성적 등 외국어
우수자 우대

[[ 대우 및 근무조건 ]]

<>초봉 : 85만~1백만원(중식대 또는 현물 별도)
<>상여금 : 8백%(G)
* 급여 및 상여금은 각사별 차등(경영성과에 따름)
* 교통비 지급, 중식대 현물 혹은 현금 지급
<>휴일휴가 : 주휴, 공휴일, 하계휴가, 연월차휴가, 출산휴가, 경조휴가
<>복리후생 : 주택자금 대여, 자녀학자금, 통근버스, 및 교통비지급,
건강진단, 퇴직금 누진제
<>승진연한 : 사원(2) -> 계장(3) -> 과장대리(3) -> 과장(3) -> 차장(3)
-> 부장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